이번주에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중개업소를 찾는 발길이 다소 늘고 저가 매물의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9.6-9.11)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해 전주(-0.11%)에 비해 내림세가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형아파트와 재건축(-0.15%)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0.16%), 송파(-0.21%)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 밖에 노원(-0.1%), 구로(-0.09%), 중랑(-0.09%), 강동(-0.06%), 도봉(-0.06%), 은평(-0.06%), 용산(-0.04%)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오름세를 보인 구는 마포(0.09%), 성동(0.07%) 등 6곳에 그쳤다. 수도권(-0.11%)에서도 재건축(-0.41%)이 일반아파트(-0.09%)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하남(-0.59%), 과천(-0.46%), 성남(-0.2%), 김포(-0.18%), 인천(-0.18%), 광명(-0.15%), 용인(-0.15%), 수원(-0.14%), 오산(-0.13%) 등이 전체평균보다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광주, 화성, 안양, 구리, 의정부, 평택, 고양, 부천, 남양주 등 대부분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최근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중소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0.05%의 하락률을 보인 신도시 역시 중소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분당(-0.09%), 산본(-0.05%), 중동(-0.01%)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던 반면 평촌(0.02%)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8%, 수도권은 -0.16%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대형평형이 많은 송파(-0.23%), 강남(-0.2%), 용산(-0.0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은평(-0.26%), 강동(-0.12%), 마포(-0.12%), 동작(-0.11%), 중랑(-0.11%), 도봉(-0.1%) 등도 평균치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2%)과 일산(-0.08%)이 중소형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반면 평촌(0.11%)과 산본(0.12%)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0.47%), 하남(-0.35%), 오산(-0.29%), 광주(-0.28%), 인천(-0.24%), 용인(-0.22%), 의왕(-0.17%), 김포(-0.16%), 안산(-0.16%), 과천(-0.1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화성, 군포, 안양, 광명 등은 미미하지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소폭 늘면서 서울은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실수요. 투자수요 모두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당분간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