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0일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자동차의 관련 서류를 위조, 저당권을 푼 뒤 이를 판매해온 혐의(사무서위조 및행사 등)로 모 카드회사 직원 박모(30)씨와 신용정보회사 김모(28)씨 등 2명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월19일 자신의 카드회사에 2천100만원에 근저당이설정돼 있는 부산 30구 XX10 카니발 승합차를 저당권말소등록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위조해 저당권을 말소시킨 뒤 이를 손모(50)씨에게 1천700만원에 판매해 가로챈 혐의다. 김씨도 2002년 8월 박씨와 같은 수법으로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싼타페 차량을조모(40)씨에게 판매하고 판매대금 1천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카드회사와 채권추심회사 직원들이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 차량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가 최근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