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이 합병을 통해 매출 1조원대,시공능력 15위권의 중견 건설사로 재탄생한다.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은 오는 22일 본사를 충남 아산시에 둔 통합 법인 '경남기업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30위 업체로 지난 51년 창립 이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 건설 시장에서 풍부한 시공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


대우그룹 계열로 지난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내고 조기 졸업한 뒤 대아건설에 인수됐다.


대아건설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33위의 중견 기업으로 서해안고속도로,부산 지하철,대전 지하철 등 국가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해 왔다.


화력발전소 및 LNG 인수기지 건설 등 플랜트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합병을 계기로 주택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를 비롯 올 하반기에만 전국적으로 총 4천3백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은 경남기업의 '아너스빌'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