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분양이 오는 11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전체 2천8백50가구를 분양할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오는 11월 우선 1천7백70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어 2만1천여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송도신도시개발유한공사도 내년 3월께 주상복합아파트 1천6백27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도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인데다 외국병원 외국학교 등이 유치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1천7백80가구 분양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지식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는 4공구에서 모두 2천8백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2블록 1천7백80가구(32∼64평형)는 11월부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11월 중 한꺼번에 분양할지 아니면 8백가구를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는 내년 초에 분양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3·4블록 물량은 이르면 2005년 하반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중 3블록 2백50가구는 외국인 전용 임대아파트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이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분양가는 이미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평당 6백만∼8백만원)보다 낮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뒤이어 송도신도시 국제비즈니스센터를 개발 중인 미국 게일컴퍼니와 포스코건설은 이 지역에서 2만1천여가구의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품별 물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들 업체가 공동 설립한 송도신도시개발유한공사는 일단 내년 3월쯤 주상복합아파트 1천6백2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1∼60층짜리 6개동이며 33∼88평형으로 구성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분양물량의 분양 시기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지난해 분양된 40평형대 아파트도 웃돈이 1억원이 넘어 평당 1천만원에 육박할 정도"라며 "향후 분양될 아파트도 인천지역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