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모두 13만4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관광청은 8일 해외관광객 입국현황을 통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8개월동안 베트남에 들어온 한국인수는 모두 13만4천여명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가별 증가율로는 최고치로, 2위와 3위를 차지한 태국(54%) 및 호주(45%)보다 각각 27%포인트와 36%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인 입국자수가 급증한 것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7월1일자로 15일 동안 비자를 면제하면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린데다 특히 베트남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상용 목적의 입국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지 항공사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수는 작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2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시엠렙 등을 연결하는 베트남 북부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항공사들이 취항편수를 늘인 것도 입국자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관광청은 지난달말까지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수는 모두 190여만명으로 작년동기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