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가 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민관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기업체와 인력을 상호 교환한다. 또 소속 공무원을 해외로 일정기간 유학을 보내 선진행정을 학습토록 하는 등파격적인 공무원 교육방안을 시행한다. 시(市)는 6일 공무원은 민간기업의 업무수행방법, 경영기법 등을 배우고 민간기업은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달부터 6개월간 공무원-기업체 직원 교환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토목 6급 공무원 1명을 관내 기업인 코오롱 건설에 파견하고 코오롱 건설 역시 1명을 시에 파견, 내년 2월까지 상호 교환 근무를 하게 된다. 이 기간 공무원은 기업활동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현장체험하게 되고 기업체 직원은 업무와 관련한 대민행정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시는 기업체 교류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기업활동을 시정에 반영, 접목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주기 위해 5∼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선발한 6급 공무원 1명을 오는 19일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 파견한다. 이 공무원에 대해서는 2년간의 학비는 물론 동행가족의 현지 체류비까지 지원된다. 시는 내년에 추가로 1명을 선발, 유학을 보낼 예정이다. 여인국 시장은 "공무원은 민간부문의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수행방식 등을시정에 도입하고 기업체 직원은 업무와 관련한 대민사항 등 공직생활 체험을 통해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사교류를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공무원 해외유학은공무원들에게 재충전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후 시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