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시민단체 정부기관 등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학회인 하이에크아카데미는 80명의 대학생을 선착순으로 선발,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15주 동안 이어지는 경제교육강좌를 시작했다. 하이에크아카데미는 주말아카데미 방학아카데미 등 대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현재 5기수의 경제교육강좌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하이에크아카데미 명의의 수료증을 받을 수 있으며 대학생들이 요청할 경우 취업 추천서도 써준다. 교육은 무료이며 실비로 교재값만 2만원을 받고 있다. 강사로 나선 대학교수들은 모두 무료봉사를 하는 셈.교육장소는 한국경제신문이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남혜정양은 "실제로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주의 경제학과 관련된 지식을 학교에서 얻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번 강의가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에 적극적이다. 박효종,송병락,송복 교수 등이 참여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오는 17일부터 11월19일까지 4·19기념 도서관에서 제7기 대학생 아카데미를 열고 대학생 1백여명에게 경제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취업 추천서를 써주고 해외 NGO가 주최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참가비는 4만원. 재정경제부도 12개 정부,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