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미일정을마치고 전날 귀국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국내외 정세를 평가하고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NSC 상임위원장인 정 장관은 개성공단 전략물자 반출과 북핵 6자회담 등과 관련한 한미 양국간 협의내용 등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정 장관의 방미내용을 듣을 뒤 정 장관이 개성공단의 경제적 타당성,대북 개발 등 경제적 측면 뿐아니라 군사적 긴장완화 등 안보적 측면 등을 미국측에설명함으로써 개성공단 프로젝트에 대한 미국 조.야의 회의적 시각을 불식시키고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특히 긴급현안으로 떠오른 국내 일부 과학자의 우라늄 분리실험을 둘러싸고 국제적 파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오는 13일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열릴 IAEA 이사회에서 우리 입장을 명확히 설명하고 회원국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한 뒤 일부 외신의 계속된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IAEA이사회를 앞두고 35개 이사국을 상대로 우라늄 분리 실험이 `실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앞으로 투명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한편, 일부 외신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국익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정 장관과 반 장관을 포함해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고영구(高泳耉) 국가정보원장,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이상헌 기자 duchwa@yna.co.kr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