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브라질 인도 등 10여개국과 우선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FTA협상이 진행 중인 태국 한국 외에 브라질 칠레 인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이 우선 협상 대상이라며,일본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01년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9월 중 멕시코와 정식 조인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외무 관방 농림수산 재무성 등 관계 부처 회의를 거쳐 후보국 선정 등 FTA 관련 중기계획안을 확정했다. 특히 일본은 수출시장으로서의 잠재력과 천연자원 등을 고려,브라질 인도 중국 등과의 협정 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9월 중 니혼게이단롄 대표단과 함께 브라질을 방문,FTA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총리의 외국 방문 때 기업 대표단이 동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니혼게이단롄 대표단은 일·브라질 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우츠다 쇼에이 미쓰이물산 사장이 단장을 맡고,종합상사 및 철강업계 대표 10여명이 동행한다. 일본 재계는 중국과의 협정 체결도 서두를 것을 정부에 주문하고 있으며 자원 확보를 위해 칠레 호주 등과도 빠른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