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2일 "북한이 취하려는 경제발전 모델은 개발독재형 모델로, 굳이 분류하자면 박정희식 개발모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고 관심도 높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열린우리당 정의용(鄭義溶)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통일.북한 연구모임'에 참석, "북한은 미국과의 핵협상을 통해 이를 위해 필요한 외부적 지원을 얻어 낸다면 10~20년 후에는 남한 만큼 잘 살 수 있다는 전략을 갖고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최 성(崔星) 의원은 "대량탈북사태, 북한인권법의 미국상원통과 등 상황변화에 대해 북한 지도부가 느끼는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주성을 훼손하면서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최근 북중 합작사업이 대거 추진되는 등 중국인의 북한진출이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 "중국의 동북공정은 통일한국의 위상강화나 북한내부의급변사태시 친중정권 수립 등을 포함한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주장이 비중있게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