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과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사무총장 등 여야 지도부 및 의원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제3회 아시아 정당대회(ICAPP)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 이 의장은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정당대회에 참석, `아시아 안보와 지역협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자루이(王家瑞)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만나 고구려사 왜곡과 북한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의장은 또 정당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탁신 태국총리 등을 만나 정당외교 활동을 펼치며, 2006년 제4회 아시아 정당대회의 서울 개최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박용석 노동당 중앙검열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노동당 대표단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남북 정당 대표들 간의 접촉 여부가 주목되고있다. 이 의장의 중국 방문에는 문희상(文喜相) 상임고문, 정의용(鄭義溶) 국제위원장,김현미(金賢美) 대변인, 정덕구(鄭德龜) 의원이 동행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과 이계진(李季振) 김양수(金陽秀) 의원도아시아 정당회의 참석차 2일 출국했다. 김 총장 일행은 중국 체류기간 아시아 정당대회에서 `디지털시대 정당의 새로운길'을 주제로 연설하고,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차관 등과 만나 고구려사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김창현(金昌鉉) 사무총장, 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도 이날 아시아 정당대회 참석차 출국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