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아흐마드 찰라비 전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위원에게 발부됐던 체포영장이 취소됐다고 본인이 1일 밝혔다. 한때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찰라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게 적용된 위조지폐 제조 혐의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자신에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관련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소환장으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발생한 재무부 간부 피살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자신의 조카이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특별재판소장인 살렘 찰라비의 체포영장도 취소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찰라비의 이날 회견 내용의 진위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법원은 찰라비가 이라크 돈인 구(舊) 디나르 화폐를 대량 위조한 뒤 진짜 구 화폐에 섞어 새 화폐로 바꾸려한 혐의가 있다며 지난 8월 초 그의 체포영장을발부했으나 강력한 반발에 부닥치자 그동안 집행을 미뤄왔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