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은 전기전자와자동차.운수장비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 기업경기 전망를 조사한 결과 전망지수가 91로 나타나 기준값 100을 밑돌았다.

이는 3.4분기 전망지수 93보다 하락한 것으로 내수부진, 원유가 상승, 철강.구리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폭등 등을 주요 요인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백색가전부문 광주이전으로 전기전자 경기전망지수는 150, 기아차 광주공장의 신차판매 등으로 자동차.운수장비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해 이들 부문에 대한 지역경제의 기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업종은 기준값 100에 미치지 못했다.

또 4.4분기 경기가 3.4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5%에 그쳤으며 악화된다거나 변함이 없을 것이란 업체는 75%였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건설경기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 부작용이 많은 경기부양책 보다는 내수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