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한명관 부장검사)는 27일 회사경영권을 친척에게 넘긴 뒤 재산을 돌려달라며 회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명예훼손 등)로 조선맥주주식회사 전 회장 박문진(57)씨와 박씨의 부인 정모(50)씨를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970년 경 1억원을 받고 조선맥주 주식을 큰 아버지인 하이트맥주 명예회장 박경복씨에게 넘겼음에도 작년 6~7월 정씨와 함께 16차례걸쳐 `빼앗아간 내 재산을 돌려달라'는 내용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승용차에 부착한채 서울 영등포의 하이트맥주 본사 건물 앞에 주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