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차관은 26일 제4차북핵 6자회담 전망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며 "4차회담에서 돌파구가 열리리라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난제가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 "미국 대선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6자회담이 제대로 안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열린우리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또 최 차관은 "4차 6자회담 본회담은 9월말께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실무회의는 당초 예상했던 8월중에서 더 늦춰져 본회담 개최 이전에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 "중국 외교부의 홈페이지 사건과한.중 구두합의 과정을 보면 (중국이) 모호성을 유지하는 측면이 있어 이 점을 다시경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차관은 이라크 테러단체 동향과 관련, "이라크 테러단체가 너무나 많은이합집산을 하고 있고 심지어 미국도 명단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단체가 수 십개 내지 수 백개로 추정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