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부패 척결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반 부패 개혁법안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의회의 한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의회의 14인 위원회 관계자들은 18일 저녁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 반부패 개혁법안에 서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라파트는 매우 강경하면서도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 회의에 참석했던 아즈미 쇼와비는 말했다.

아라파트는 18일 이들과 만나기 몇 시간 전 한 연설에서 자신과 동료들이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했다며 '실수'를 시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파트는 현재 정부 개혁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고 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