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본금 1엔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한 '최저자본금 특례제도'를 활용한 창업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3월 도입된 1엔 창업 특례제를 통해 설립된 주식회사와 유한회사가 이달 6일 현재 1만4천9백1개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자본금 1엔짜리 창업사는 이번주 중 1만5천개를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1엔 창업 기업은 올 3월 1만개를 돌파한 이후 월 평균 1천개꼴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천69개가 창업,전년 동기의 7백61개사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이 중 실제로 자본금 1엔으로 설립된 회사는 6백67개로 조사됐다.

또 창업 이후 증자를 통해 이미 규제에서 벗어난 '졸업 기업'은 7백66개,해산이나 파산 등으로 사라진 기업도 62개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성은 최근 최저 자본금 규제를 아예 철폐키로 결정,소자본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