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전립선 환자들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립선 질환은 차갑고 습기찬 기후에 노출될 때 상태가 악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전립선 관련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P씨는 다짜고짜로 전립선의 상태가 악화됐다며 고통을 호소해 왔다.

진찰 결과 P씨는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전립선이 악화된 경우였다.

40대 초반인 P씨는 "건물 전체가 냉방처리되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있으며,집에서도 에어컨을 계속 가동해 왔다"며 "냉방기 사용이 전립선 질환을 악화시킬 줄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불볕더위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전기공급이 중단될 정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체는 찬 공기를 듬뿍 흡수하고 있는 것이다.

찬 공기를 장시간 접촉할 경우 전립선 환자들은 하복부가 냉해지면서 고생을 하게 된다.

더욱이 찬 음료를 자주 마실 경우 하복부가 팽창되면서 당기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따라 P씨는 종전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에 시달려야만 했다.

또한 방광이 완전히 빈 것 같지 않은 잔뇨감으로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우선 P씨에게 가정에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냉방 건물에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할 것을 권했다.

이와 더불어 한약재를 혼합한 한방좌약 '좌양단'을 처방해 상태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전립선 질환의 치료는 매우 까다로울 뿐 아니라 효과도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방처방을 통해 약물흡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약효가 신속히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한방 치료는 치료시 고통이 거의 없고 편리해 환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전립선 질환은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두꺼워지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번 발병하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고,암이나 다른 질병으로 전이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스트레스나 흡연,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립선 질환이 의심될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하는 것이 더 큰 고통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홍창웅 상림한의원 원장 www.pro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