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은 9일 시네마서비스 발행주식의 60%를 강우석 감독에게,나머지 40%를 CJ엔터테인먼트에 각각 넘기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모두 4백15억원이다.

이번 계약에선 시네마서비스의 영화 인터넷 판권과 케이블TV 판권 등을 CJ인터넷과 CJ엔터테인먼트에 독점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CJ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하는 영화에 투자하는 등 사업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

CJ인터넷은 앞으로 멀티플렉스 극장인 프리머스시네마와 영화 세트·장비 임대업체인 아트서비스도 연내에 매각하고 게임 부문인 넷마블에 경영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나머지 영화관련 자회사까지 매각될 경우 7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다"며 "그동안 주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분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