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도 지방이 수도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6백21만2천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줄어든 가운데 지방(3백92만5천평)이 전체의 63.2%를 차지해 수도권(2백28만평ㆍ36.8%)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수도권과 지방이 비슷했던 지난 2002년을 제외하고는 98년 이후 줄곧 수도권이 지방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50만8천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4% 줄어든 것을 비롯해 인천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대부분 지역의 허가면적이 감소했다.

반면 충남은 지난해 23만8천평에서 올해 66만7천평으로 1백80.1%, 충북은 17만8천평에서 36만9천평으로 1백6.9% 각각 증가했으며 전남 울산 강원지역도 일부 증가세를 보였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