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노조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선 복귀 후 공권력 철수' 등을 내걸고 조건부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져 파업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LG정유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민노총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은 회사측이 제시한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후 5시 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선 공권력 철수 후 복귀' 입장을 고수해 온 LG정유 노조가 `선 복귀 후공권력 철수'로 한발 물러서게 됨에 따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LG정유 노사는 그동안의 물밑접촉을 통해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상의처벌 최소화 ▲조속한 시일내 대화 재개 등에서 상당부분 의견 차이를 좁힌 것으로알려졌다.

민노총 관계자는 "아직도 복귀 조건에 대해 내부적으로 완전히 의견이 조율된것은 아니다"며 "더 많은 토론을 거친 뒤 기자회견 때 확정된 방침을 밝히겠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