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충동구매나 과소비 등 불합리한 쇼핑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1년간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성인 여성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TV홈쇼핑·인터넷쇼핑 소비문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2%가 '거의 매일 TV홈쇼핑을 시청한다'고 답했다.

'주3회 이상 TV홈쇼핑을 시청한다'는 응답(57.4%)과 'TV를 켜면 습관적으로 TV홈쇼핑 채널을 본다'는 응답(57.0%)도 절반을 넘었다.

인터넷쇼핑의 경우에는 '아주 가끔 방문한다'는 응답이 47.2%로 대다수였으며 '주3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소비자의 불합리한 구매행동 정도를 △쇼핑중독(4문항) △충동구매(3문항) △과소비(2문항) △할인·사은품 선호(1문항) 등 4가지로 분류,총 10개 문항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TV홈쇼핑 이용자의 59.6%,인터넷쇼핑 이용자의 52.4%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문항에 '그렇다'고 답해 불합리한 쇼핑 행태를 보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