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독보적인 전화 사업자였던 AT&T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9일 AT&T 장기 회사채 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Ba1(투자부적격)'으로 두 단계 내렸다.

Ba1부터는 정크본드로 취급된다.

무디스는 "무자비한 경쟁 때문에 AT&T 매출이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AT&T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순익은 80% 급감했다.

세전 이익은 13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됨에 따라 AT&T는 연간 금융 비용을 3천2백50만달러나 추가로 물게 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