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관과 자국민에 대한 테러, 로켓 포 공격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비상이 걸렸다.

아프간 주재 중국 대사관 정문 앞에 27일 심야 로켓포가 발사돼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대사관 외벽 일부가 손상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관영 영자지차이나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대사관 영사부 건물에서 14m 떨어진 도로에는 로켓 포 공격으로 직경 60㎝의 구덩이가 파였고, 대사관 외벽에는 1㎝크기 등 크고 작은 10여개의 구멍이 났다.
또수위실과 경찰관 대기실도 일부 손상됐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대사는 폭발 장소에서 4m 떨어진 곳에 아프간 보건부 장관공관이 있기 때문에 이번 공격이 중국 대사관을 직접 겨냥한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중이던 아프간의 한 병원 건물이 26일 무너져 아프간공사 인부 7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22명이 부상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보도했다.
중국인 인부도 두 명이 부상했으나 경상이어서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번 붕괴 사고는 단순 사고로 발표됐으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있다.

앞서 아프간 북부 쿤두스 남쪽 36㎞지점의 중국 철도 제14국 집단공사의 도로복구 공사 현장에 지난 6월 14일 새벽 무장괴한 20여명이 침입, 중국 노동자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중국인 건설 인부 11명이 살해됐고 5명이 부상했다.

중국은 아프간이 심각한 내전에 휩싸였던 93년 현지 대사관을 철수시켰다가 2002년 수도 카불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고 복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