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히트한 애플컴퓨터의 휴대용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아이포드 미니(iPOD mini)'가 24일 일본에서 첫 발매돼 젊은 고객들이밤새워 줄을 서는 소동끝에 6시간만에 매진됐다.

아이포드는 이날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직영점과 애플컴퓨터가 직원을 파견한 일본 전국의 가전양판점 60곳에서 동시에 발매됐다.

긴자 직영점의 경우 발매 전날인 23일 저녁부터 줄을 서기 시작, 가게가 문을연 24일 아침에는 1천5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에서 음향.영상(AV)기기와 오락기기 신제품 발매때 가게 앞에 줄이 생기기는 2000년 소니의 `플레이스 스테이션2' 발매 이래 근 4년만이다.

아이포드 미니는 현행 아이포드보다 작은 명함크기로 약 1천곡을 녹음할 수 있으며 가격은 2만8천400엔(약 29만원). 긴자 직영점의 경우 준비한 1천500개가 6시간만에 매진됐으며 준비한 제품수가 적었던 양판점에서는 금세 동이 났다.

제품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는 미정이며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한 사람은 앞으로한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판매점측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