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LG필립스LCD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기관들이 대거 배정물량을 포기하면서 개인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21일 LG필립스LCD 공모 주간사인 동원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공모주물량중 기관에게 배정된 물량(518만주) 가운데 약 70%(363만주)가 실권처리됐다.

이는 총 공모물량(864만주) 대비 40%에 달하는 고수익 투자신탁 배정분이 일반기관 물량으로 이월된데 따른 것. 당초 배정 물량이 전체 공모주식수의 20%에 불과했던 일반 기관들은 본인 부담분이 커지면서 청약률이 30%에 그쳤고 결국 기관이 포기한 물량을 떠안은 개인들은이날 주간사인 동원증권 등에 거세게 항의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공모 취소를 원하는 개인들의 항의가 잇따랐다"며 "초과수요 있는 쪽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