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유럽연합(EU) 확대와 6월 선거 후 처음으로 소집된 유럽의회의 첫 회기가 19일 3일 일정으로 개막됐다.

EU의 유일한 직접 선출 기구인 유럽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의회 의장을 선출하고21∼22일에는 토론을 거쳐 주제 마누엘 두랑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지명자 등 EU 핵심 직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지난 6월 선거에서 선출된 다수의 유럽통합 회의론자 등신임 의원들이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해 이들의 움직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EU 회원국이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의원수가 626명에서 732명으로 증가한 유럽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팻 콕스 의장 후임으로 스페인의 호세프보렐 폰텔레스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회원국들 사이의 오랜 대립과 논쟁 끝에 EU 집행위원장에 지명된 두랑 바로수 지명자도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에 대한 비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무난히 인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트라스부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