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교실 수업에서는 얻기 힘든 현장의 산 지식을 체득할 수 있고 협동심과 독립심 등을 키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캠프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캠프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캠프가 매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과 관련한 고민은 접어도 좋다.

일반적인 캠프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어,자연탐험,과학,예절,경제,레포츠 등이 있으며 병영체험,다이어트,국토순례 같은 이색 캠프도 마련돼 있다.

참가비는 다양하다.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인 단기 캠프는 교통비와 식대를 포함,10만∼20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받는다.

하지만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는 문화체험이나 영어캠프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비가 3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덮어놓고 비싼 캠프를 보내기보다는 가격에 비해 프로그램이 알찬 곳을 고르는 것이 지혜로운 캠프 선택법이다.

캠프를 선택할 때는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를 살펴야 한다.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의 사이트를 방문해 같은 또는 유사한 프로그램의 캠프를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해 왔으며 캠프를 통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 살펴보면 '옥석'을 구분할 수 있다.

설립된 지 얼마 안되는 곳,캠프에 관한 업무 실적이 없는 곳,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이 아예 없거나 지난 캠프에서 불만의 글들이 많은 곳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캠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캠프를 보내는 부모들의 태도도 중요하다.

휴대폰을 가져가게 해 시간마다 보고하듯 집에 전화하게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이들의 독립심을 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자녀를 믿고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전화는 삼가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캠프를 다녀온 후 캠프에서 좋았던 점 나빴던 점 등을 이야기하고 글로 남기도록 하면 캠프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주요 캠프의 일정은 캠프나라(www.campnara) 등 캠프 관련 포털사이트에 자세히 정리돼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