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국민임대주택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부담해 온 부담금 누적액이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교부와 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국민임대주택 건설이 시작된 후 지난해까지 주공의 누적 부담금은 총 1조9천7백3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6년간의 국민임대주택 사업비 13조6백24억원의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초 국민임대주택 건설 재원은 정부 출자금 40%,국민주택기금 40%,입주자와 주공이 10%씩 부담키로 했으나 정부 재원 고갈로 주공의 부담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건교부 임대주택지원단 관계자는 "정부 기금에서 더 이상 끌어오기도 어렵고 입주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도 없어 주공의 지원금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