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5%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對) 테러전쟁 수행방법을 지지했지만 테러전이 성공적이라고 믿는 이는 46%에 머문 것으로 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의 테러전 수행방법에 대한 지지도는 3주전보다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8-11일 성인 850명을 상대로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테러전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51%로 케리 후보의 41%를 앞섰다.

3주전 조사에선 두사람의 신뢰도가같았다.

이라크 전쟁이 치를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의 비율은 53%로 한달만에1%포인트 늘었지만 이라크전이 장기적으론 미국의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 이들의 비율 역시 2%포인트 늘어난 53%에 달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지지도는 48%로 지난달과 변함이 없었으나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만족하지 않는 비율은 50%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케리 후보가 존 에드워즈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도 유권자들의 선호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에는 부시 대통령이 44%의 선호도로 48%인 케리 후보를 뒤쫓았으나 이번에는 두사람 모두 46%로 박빙을 이뤘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3% 포인트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