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회 전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는 황정민, 류승완 감독, 정해인 /사진=뉴스1
상영회 전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는 황정민, 류승완 감독, 정해인 /사진=뉴스1
영화 '베테랑2'의 주역들이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일(현지시간) 12시 30분 '베테랑2'는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상업, 장편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 한 작품으로 사실상 한국 영화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배우 황정민, 정해인과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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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그간 '달콤한 인생'(비경쟁 부문/2005년), '곡성'(비경쟁부문/2016년)으로 초청 받았으나 2018년 '공작' 때 처음 칸을 방문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황정민은 브라운 계열의 콤비 수트를 착용하고 여유로운 미소로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번 영화로 처음 칸에 입성한 정해인은 블랙 턱시도를 말쑥하게 차려입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며 명품 매너를 선보였다.

2005년 '주먹이 운다'로 국제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이후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돼 레드카펫에 오른 류 감독 또한 상기된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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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아이, 더 엑시큐셔너'(I, THE EXECUTIONER)라는 영어 제목으로 공개되는 이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이다.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베테랑2'는 류 감독의 장기인 눈을 뗄 수 없는 액션부터 사회적인 변화와 메시지까지 담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정민이 이끄는 오리지널 베테랑 형사팀부터 강력범죄수사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해인까지 강력한 캐스팅 조합이 돋보이는 '베테랑2'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