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으로 그동안 계속 미뤄졌던 공공택지 내 아파트용 택지값(공급가격)이 이르면 다음주 공개된다.

건설교통부는 "원가 공개를 주요 항목에 한정하고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실시하기로 당정협의가 마무리돼 입법 절차만 남겨둔 만큼 공공택지 공급가격 공개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며 "업체들에 공급된 택지(아파트 건설용지) 가운데 아직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의 택지비를 조만간 모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성 동탄신도시(1,2단계)는 물론 양산 물금, 인천 논현, 청주 산남3지구 등 전국의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는 택지값이 한꺼번에 공개될 전망이다.

공개 내용은 △아파트 공급업체명 △택지 공급가격 총액 △평당 택지 공급가격 △용적률ㆍ건폐율을 따져 계산한 가구별 평당 택지비 정보 등으로 소비자들이 실제 아파트 분양가에 포함된 땅값(원가)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