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군대를 보낸 엘살바도르는 자국을 대상으로 벌어질지 모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경계태세에 들어가면서도이라크 주둔군 교체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토 로메로 국방장관이 12일 "이라크에 가 있는 모든 나라들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 정보당국들은 이를 막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에 대한 테러 위협은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다른 모든 동맹국들이 직면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1일 취임 이후 처음 미국을 방문,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난 엘리아스 앤토니오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가진 백악관 회견에서 의회에 제3진 파병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몇 주 전 제3진을 오는 8월 이라크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카 대통령은 그러나 제3진이 몇 명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엘살바도르는 2003년 8월 나자프에 1차로 360명을 파견했고 지난 2월에는 2진 380명을 보내 1진을 귀국시켰으며 이들 2진은 이달말 귀국하기로 돼 있다.

(산살바도르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