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간 아시아 증시 전망이 다소 엇갈리나 신중론이 다소 우위이다.한국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와 비중축소로 극과 극을 달렸다.

12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의 亞 전략가 마르쿠스 로스겐은 국제자금이 아시아를 떠나 유럽이나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亞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오히려 투자승수는 과거 Fed 긴축기대비 더 싸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위험 욕구 퇴조를 감안할 때 듀레이션이 긴 자산으로 치부되고 있는 아시아 자산들을 당분간 한 쪽으로 밀어 놓을 것으로 판단했다.

로스겐은 이에 따라 위험-보상 구조 체계가 더 우호적으로 변모할 때까지 아시아 증시가 하향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홍콩,말련,싱가포르,한국,태국은 비중확대를 반면 호주,중국,인도,인도네시아,대만은 비중축소를 부여했다.

CSFB 亞 전략가 스튜어트 패터슨도 아시아 증시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했다.

12일 패터슨은 상반기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고통이 끝날 것이라는 메세지 대신 3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패터슨은 아시아 증시 버팀목으로 언급되고 있는 밸류에이션에 대해 분석가들 기업실적 추정치를 그대로 믿으니까 싸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혹평(?)하고 조만간 기업이익이 대폭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내년 기업 수익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추정.

CSFB는 기술-소재-경기순환 소비재 업종을 꺼려한다고 언급하고 국가별로는 경기민감 증시인 한국-대만-중국을 비중축소로 제시해 놓고 있다.

이에 비해 도이치뱅크는 단기 긍정론.

도이치뱅크는 중국의 긴축 완화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불안감 기반영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3분기중 강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기회를 잡으라고 추천.

다만 내년 미국 경기 하강 우려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긍정적 요인들이 소진되면 서서히 현금 비중을 높여나가라고 조언했다.내년 아시아 증시 전체적으로 현금이 주식투자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비교.

한국에 대해서는 중립.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