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3∼42인치 LCD 제품을 갖추고 있다.

DTV 시대 개막에 따라 LG전자는 중·대형 중심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의 LCD 제품 가운데 DTV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는 30,42인치 제품을 꼽을 수 있다.

제품 가격은 42인치가 9백90만원선으로 고가인 반면 최근 출시된 30인치는 3백99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의 주력제품인 42인치는 북미방식의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제품이다.

셋톱박스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수신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셋톱박스와 TV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화질의 열화를 원천적으로 차단,보다 완벽한 화질을 제공하도록 한 것.

이 제품은 특히 S-IPS(Super-In Plane Switching) 방식의 모듈을 채용해 상하 좌우 1백76도의 광시야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TN방식에서는 시야각이 상하 1백20도,좌우 1백50도였다.

이에 따라 측면에서 TV를 보더라도 정면에서 화면을 보는 것처럼 화면의 왜곡없이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42인치 제품은 또 스피커를 화면 좌,우 양쪽에 갖춘 스테레오 디자인 스피커 일체형이어서 스피커가 화면 하단에 위치한 모니터 디자인보다 더 넓은 음장(音長)을 형성한다.

여기에 SRS TruSurround 음향을 채용해 2개의 스피커가 5.1채널과 같은 현장감 있는 음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향후 30인치 이상 고급형 제품에 DTV 튜너를 내장한 일체형 모델을 적극 내놓는 한편 DVD 플레이어나 메모리카드슬롯 등을 내장한 다양한 복합형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 DID사업부장 권희원 상무는 "일체형 42인치 LCD TV는 앞으로 PDP TV와 함께 고해상도 벽걸이 TV의 양대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미주 유럽 등 DTV 선진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DTV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