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시대가 열림에 따라 디지털 화질을 그대로 녹화할 수 있는 DVD레코더 시장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DVD레코더는 VCR 테이프 방식과는 달리 재생시 화질의 열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DVD레코더 시장은 지난해 70만대 수준에서 올해 3백만대,2005년에는 2천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DVD레코더 시장에서도 선두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SV-DVR300.TV프로그램,캠코더로 찍은 동영상 등을 버튼 하나로 쉽게 디스크에 녹화해 저장할 수 있고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각 녹화물을 편집할 수 있다.

녹화하면서 동시에 첫 장면부터 볼 수 있는 동시녹화·재생 기능이 있어 방송 시청 중 레코더 버튼을 누른 후 잠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 처음부터 놓치지 않고 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 레코더는 DVD-RAM,DVD-R,DVD-RW,DVD-비디오,VCD,오디오 CD,CD-R,RW 등 다양한 포맷의 재생을 지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DVD디스크 1장에는 최대 6시간 녹화가 가능하고 12개의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할 수 있어 장기간 집을 비워도 EBS 수능강의 등을 놓치지 않고 녹화할 수 있다.

LG전자도 DVD 레코더 제품의 수요가 일본을 중심으로 선진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향후 비디오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멀티포맷 DVD레코더(모델명:DR-4922,DR-4721)는 사용자의 취향대로 편집(화면이동,결합,삭제,추가)할 수 있으며 녹화된 영상들을 편리하게 탐색해 재생할 수 있다.

생생하게 시각화된 그래픽은 편리함과 흥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녹화한 디스크를 다른 어떤 DVD플레이어나 콤비에서도 재생이 가능하도록 호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DR-4922 모델은 메모리카드 슬롯을 내장하고 있어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MP3파일이 들어있는 메모리카드를 재생할 수 있다.

한편 DVD 레코더를 위한 녹화용 디스크(공 디스크)는 전자상가,CD 판매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장당 가격은 DVD-R(1회만 기록할 수 있는 디스크)는 3천원,DVD-RAM은 2만5천원 수준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