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사용자가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휴대전화용 진동 모터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모터는 기존 제품과 달리 스프링에 매달린 추의 상하운동으로 진동을 일으키는 동전형 제품으로,휴대전화에 적용하면 사용자가 진동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회사츠은 설명했다.

게임기나 게임폰에 적용하면 더욱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름이 10mm인 이 모터는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기존 제품에 비해 진동 응답 시간은 50% 이상 빠른 게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내년 2분기부터 국내외 휴대전화 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본격 양산이 시작되는 2006년에는 연간 3천만개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동모터 시장에서 59%의 점유율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소형,고진동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작년보다 13% 많은 9천만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