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 북한 방문기간 양측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문제에깊은 관심을 갖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이틀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국에 앞서 평양 공항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방북기간 회담과 담화를 통해 북ㆍ러간 친선협력에 관한 문제 등을논의했으며 "특히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담을 통해 양국은 친선ㆍ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과 양국 지도자 사이에 이룩된 합의에 기초해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접견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간 친선협조조약에 기초해 관계를 더욱 공고발전시키겠다는 결심과 의지를담은 친서를 보낸 데 대해 러시아 지도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기간 평양외국어대학을 참관했으며 이 대학 산하 외국어학원 학생들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제11차 국제 학생러시아어 올림피아드에서좋은 성적을 거둔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측 언론사 기자들과 러시아 기자들이 참석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틀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환했으며 평양공항에서 궁석웅 외무성 부상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평양주재 대사가 이들을 전송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