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김포신도시 규모가 당초 계획의 3분의 1 이하로 축소된다.


반면 경기도 행정신도시로 개발될 수원 이의신도시는 3백35만평의 부지가 3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5월 초 입지를 선정한 김포신도시 규모를 당초 4백80만평에서 1백50만평으로 3백30만평 줄여 개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 최근 급변하는 안보 상황을 감안해 개발면적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포신도시는 개발면적이 종전보다 3분의 2 이상 축소돼 신도시라기보다는 택지개발지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김포신도시에 들어설 아파트 등 주택수는 당초 7만가구에서 2만5천가구로, 수용 인구는 21만명에서 7만5천명으로 대폭 줄어든다.


아파트 분양시기도 2007년으로 1년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또 김포공항∼양촌간 김포선 경전철(총 21km)을 예정대로 추진하되 당초 2개로 계획했던 도시고속도로는 1개(올림픽대로∼양촌간 15km)로 축소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경기도가 첨단ㆍ행정신도시로 개발을 추진하는 수원시 이의동 일대 3백35만평을 30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했다.


이곳에는 경기도의 광역 행정기관은 물론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2만가구가 들어서 6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2007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