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씨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행정·안보감사국 감사관 16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한 직후 감사인력을 외교통상부에 보내 예비조사를 위한 자료 수집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내달 중순까지 △미국 AP통신의 피랍사실 확인에 대한 외교부의 처리 과정 △외교부의 최초 피랍정보 취득 경위와 보고 체계 등 대응 실태 등을 중점 감사할 예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감사 대상과 관련,"외교부뿐만 아니라 국정원과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외교 안보 라인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