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현(24·하이마트)이 국내여자프로골프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조미현은 24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7언더파 1백37타를 기록,단숨에 1타차 1위로 올라섰다. 조미현은 이날 18개홀에서 모두 '레귤러 온'에 성공할 정도로 샷감각이 좋았다. 버디는 6개(보기 1개)를 잡았다. 첫날 선두였던 전미정(22·테일러메이드)은 전반에 보기를 3개 범했으나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간신히 1타를 줄였다.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챔피언 김소희(22·빈폴골프)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2위에 올라 최종일 시즌 2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하이마트 골프구단 소속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선두인 조미현을 비롯 합계 3언더파 1백41타의 공동 4위 그룹에 김주미(20) 구윤희(22) 문현희(21) 등이 포진하는 등 하이마트가 후원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첫날 공동선두였던 최혜정(20)을 비롯 임선욱(21) 임은아(21) 이민선(22) 등도 공동 4위를 이루고 있다. 상위권 선수들이 전부 20대 초반의 '신예'로 구성된 점도 특이하다. '톱20'에 30대 이상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