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내 18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향후경기전망과 경영상의 애로 등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 실사지수(BSI)가 2/4분기의94 보다 더 낮은 91로 조사됐다. 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이하이면 악화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처럼 BSI가 낮아지는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 신용불량자 증가, 청년 실업난 등으로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비금속 광물 109,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기기 104, 자동차.트레일러 102 등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화합물.화학제품 85,목재.나무제품 83 등으로 조사돼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비철금속 등 1차 금속산업과 음.식료품은 각각 80과 79로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부문별로는 대외여건과 대내여건이 63과 73으로 모두 나쁘고, 원자재 가격(44)과 경상이익(65), 자금사정(85) 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설비투자(102)나 고용(100) 부문은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경영애로 사항으로 매출 부진(42.6%), 원가상승(34.4%), 자금조달(11.5%), 노사.인력(9.8%), 기술(1.7%) 등을 꼽았다. 국내 경기회복 추세와 관련, 62.3%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13.2%가 하락할것으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대부분인 75.5%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U자형 회복이 20.7%, V자 회복이 3.8%로 전체의 24.5%가 회복을 기대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