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은 22일 바그다드 서부의수니파 거점도시 팔루자에서 요르단 출신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테러조직이 안가로 사용한 건물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유일신 및 성전'은 이날 한국인 인질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조직이며 이 테러조직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은 지난 19일에 이어 최근 사흘 사이에 이번이 두번째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마크 키미트 준장은 "표적을 포착하고 타격하는 데"정밀무기가 사용됐으며 다수의 신뢰할 만한 정보에 기초해 공습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키미트 준장은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알-자르카위 테러조직의 분자들이 발견되면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23일 오전 3시30분) 팔루자에서 커다란 폭발음에 이어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미군 당국은 사상자 발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이날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공습에서는 미 전투기가 알-자르카위의 안가로 추정되는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 (바그다드.팔루자 AP.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