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9-20일 이틀간 실시해 22일 보도한 전화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이즈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북한 재방문 직후 실시된 지난번 조사(5월23일)때의 54%에서 14% 포인트나 급락했다. 방북전 지지율은 45%였다. 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에 달해 `지지'보다 높았다. 고이즈미 총리 정권 발족후 국정선거 공고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를 앞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금개혁법과 자위대의 이라크 다국적군 참가를 든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위대의 이라크 다국적군 참가에 대해서는 반대가 58%로 찬성 31%보다 크게 높았다. 다국적군 참가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무력행사에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40% 이상이었고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는 대답도 30%가 넘었다. 특히 국내에서 논의하기 전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참가방침을 밝힌데 대해 응답자의 69%가 `문제가 있다'고 대답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재방문에 대해서는 23%가 `평가한다', 48%는 `평가하는 편'이라고 답해 긍정적인 평가가 71%에 달했다. 방문 직후 조사에서는 양쪽을 합한긍정적 평가가 67%였다. 7월 11일 실시될 참의원 비례대표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를 물은데 대해서는 자민당을 든 사람이 22%, 민주당을 든 사람이 19%였다. 도쿄(東京)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참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민당에투표하겠다는 사람이 32.1%,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9.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내각지지율은 `지지한다'와 `지지하는 편'을 합한 긍정적 평가가 55.6%, `지지하지 않는다'와 `지지하지 않는 편'을 합한 부정적 응답이 43.7%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