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 정권 후의역사적인 아프가니스탄 대선과 총선을 9월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고 선거 실시 전에아프간은 '적들'로부터 더 많은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20일 경고했다. 미국 방문 기간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회담한 후 귀국한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프간에서 전국적으로 공격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를'특정 시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냐는 질문에, 9월22일부터 10월21일까지인, 아프간달력의 '미잔' 기간이라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간의 적들이 선거 실시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테러리스트들을 보내고, 우리 국민을 순교시키고, 치안을 교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과 구호 기구들과 재건 회사들을 겨냥해 더 많은 공격들이 있을것으로 우리는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오는 28-29일 터키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 아프간 선거를 폭력에서 보호하고 선거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치러 지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부대를 아프간에 파견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앞둔 아프간에서는 치안 악화가 최대 도전으로 부상 중이며 구호요원들,재건 회사들, 정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엔 대변인은, 분쟁과 전투로 아프간 중부 고르주의 주장이 달아나자 유엔과 아프간 및 국제 선거 요원들을 수도 카불과 바미얀주로 철수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있었던 공격들은 남부와 동남부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가장 안전한곳으로 간주됐던 북쪽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카불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