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이 중국 양쯔(揚子)강에 건설중인 세계 최대수력 발전 프로젝트인 산샤(三峽)댐에 군사 공격을 단행하면 철저하게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정치위원 류위앤(劉源) 장군은 대만이 산샤댐을 공격하면 중국의 보복은 대만의 "하늘을 없애고 땅을 뒤덮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청년보는 전했다. 최근 발간된 미 국방부 보고서는 인민해방군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만 지도자들이 산샤댐같은 대륙의 중요 목표물들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류위앤은 "산샤댐 공격은 전쟁을 예방하지 못 하고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어떤 정상적 사람도, 산샤댐 공격이 하늘을 없애고 땅을 뒤덮을 보복을 야기한다면 자멸의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샤댐은 핵공격이 아니고는 손상되지 않으며 대만은 산샤댐에 피해를 입힐 무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샤댐은 붕괴되지 않는다. 그것은 파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류 부정치위원은 미 국방부 보고서에서 한 미 전문가가 대만의 산샤댐 공격 방안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보고서에는 어떠한 미 전문가의 말도 인용하지 않고 있어 류가 어떤 전문가를 지칭하는지가 불확실하다. 대만 군부는 지난주 산샤댐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산샤댐 공격문제는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라 관심이 촉발된 후 중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상하이 AP=연합뉴스) smlee@yna.co.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