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총장 박재규)는 6.15남북공동선언 4주년을 맞아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통일관을 마련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6.15 4주년 기념 국제토론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 중인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원동연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등 북측인사 2명을 포함, 강영훈 전 총리, 전윤철 감사원장, 정세현 통일부 장관,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박진 한나라당 의원, 권영길 민노당 전 대표등정.관.재계등 각계 인사 와 토머스 하버드 주한 미대사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대통령은 축사에서 "6.15 4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에 6.15 정신과 평화통일정신을 기리는 통일관을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논의 중이며,난관은 있지만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는 한국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대통령은 또 "내년 6.15 5주년까지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에는 평화와 화해의 정신이 활짝 꽃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북측 리종혁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4년전 경애하신 장군님과 김대중 대통령께서평양에서 상봉하시고 북남공동선언을 채택한 것은 통일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발전시킨 일대 사변"이라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나오게 된데 직접적으로 참여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재규 전통일부장관 등 여러분은 우리 민족 통일사에 큰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통일관 개관행사를 빛내기 위해 노력하신 여러분들께 열렬한 인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재규 총장은 기념사에서 "통일관이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남대 통일관은 지상 3층 지하 2층의 연건평 1200평의 초현대식 건물로 국제수준의 시설을 갖춘 도서관, 화상 세미나를 열수 있는 대강당,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룸을 구비하고 있으며 6.15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살림과 동시에 북한.통일 분야 연구및 교육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