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술보다 10cm 가량 작게 피부를 절개해 관절 수술을 하고 수술 다음날부터 걷고 재활치료 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최소침습(절개) 인공고관절(엉덩이 관절) 전치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희의료원 인공관절 특수클리닉은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3백2명의 인공고관절 환자 가운데 '최소 침습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비중은 39.7%(1백20명)에 이르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인공고관절 수술 환자 7백46명 가운데 40명(5.3%)만이 전치환술을 받았었다. '최소 침습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란 수술 부위의 절개를 최소화해 특수기구를 이용해 인공고관절을 삽입하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기존의 인공고관절 수술은 엉덩이 부위에 15∼20cm의 피부절개를 했으나 새 수술법은 6∼7cm 정도만 절개하면 된다. 새 수술의 장점은 엉덩이 피부절개가 작아 흉터가 작으며 근육과 인대를 절개하지 않아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또 종전 방법은 10∼21일간 입원해야 했으나 새 수술법은 1주일 이내 퇴원이 가능하다. 이 병원 정형외과 유명철 교수는 "최소 침습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 앞으로 전자유도장치를 이용한 수술,로봇을 이용한 수술과 접목되면 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