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10년 이상 장기 임대주택의 비율이 전체 주택의 3%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전국의 임대주택은 1백4만6천88가구로 총 주택 1천2백66만8천가구의 8.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준공 2∼3년 후 분양아파트로 전환되는 5년 공공임대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의미의 장기 임대주택(임대 기간 10년 이상)은 30만3천6백69가구에 불과해 총 주택의 2.4%에 그쳤다.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장기 임대주택 비율이 총 주택의 20∼30%에 달한다. 장기 임대주택 중에서는 임대 기간 제한이 없는 영구임대가 19만77가구로 가장 많았고 임대 기간 50년짜리 공공임대(4만5천4백49가구)와 30년짜리 국민임대(2만8백62가구)가 뒤를 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