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익환수제 실시로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이익환수제 타격을 비껴간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일반분양을 마친 재건축단지는 늘어나는 용적률의 일정 비율을 임대아파트로 건설해야 하는 개발이익환수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연내 일반분양을 할 예정인 재건축단지도 법 시행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개발이익환수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재건축 단지들은 임대아파트가 끼어있는 단지들과 차별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 재건축단지는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개발이익환수제 실시까지는 위헌 여부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정책 흐름과 시장 분위기를 검토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